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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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혈액학회서 리툭시맙 병용 연구내용 포스터 공개
GC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NK세포치료제'의 연구 데이터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사진=GC)
GC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NK세포치료제'의 연구 데이터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사진=GC)

GC녹십자랩셀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 받는 NK(자연살해, 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의 병용 투여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1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25회 유럽혈액학회(EHA) 연례 회의에서 자사의 NK 세포치료제 ‘MG4101’과 항암 항체치료제 ‘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의 중간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연살해 NK 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을 지녔으며, 항체치료제와 결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배양된 NK 세포를 항체와 함께 사용해 아직까지 효력을 입증한 사례는 거의 없다.

‘MG4101’은 체내 선천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이는 독자적인 배양 기술을 활용해 순도가 높고, 대량 생산도 가능해 타인에게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에서는 MG4101과 리툭시맙 병용 치료에 대해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중간 결과가 확인됐다.

병용 투여 결과, 전체 환자의 50%에서 부분 관해(PR)가 관찰됐다. 또 용량제한독성(DLT) 등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임상 연구가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병용 요법이 림프종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유경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의 항체치료제 병용 투여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대량생산, 동결보존 등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