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1164억...전년동기比 52.3%↓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1164억...전년동기比 52.3%↓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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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사 비율 62.3%…전년比 27%p↑
자산운용사 손익현황(단위 : 억원, %,). (자료=금감원)
자산운용사 손익현황.(단위:억원, %) (자료=금감원)

올해 1분기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대비 27%포인트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동기(2439억원) 대비 1275억원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150억원(11.4%)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수익이 감소하면서 662억원 줄었다. 다만, 영업외 이익은 214억원으로 영업외 수익이 346억원, 영업외 비용이 42억원 증가하면서 총 305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300개사 가운데 113개사가 232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187개사는 11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62.3%로, 전년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개사 가운데 158개사(70.2%)가 적자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적자회사 비율 대비 29.2%포인트 늘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1분기 수수료수익은 7062억원으로 전분기(7389억원) 대비 327억원(4.4%)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996억원(16.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판관비는 4290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됐던 전분기(5402억원) 대비 1112억원(20.6%)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1629억원 줄어든 1153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 3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659조원으로 작년말(649조6000억원) 대비 9조4000억원(1.4%)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000억원으로 작년말(486조9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0.7%) 증가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