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푸른 소주 '진로' 해외시장까지 진출
하이트진로, 푸른 소주 '진로' 해외시장까지 진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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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 중심 글로벌 시장서 꾸준한 수입 요청에 결정
출시 1주년 기념 일본·미국·중국 등 해외 7개국 공급 개시
2016년 '소주세계화' 선언, 제품 다변화 통해 수출 '날개'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의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소주를 마시는 모습. (제공=하이트진로)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의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소주를 마시는 모습.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의 조화) 콘셉트의 ‘진로(일명 진로이즈백)’ 소주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일본과 미국, 중국 등 해외 7개국 수출에 나선다. 

1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 소주의 초도 수출물량은 130만병 규모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10일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으로 수출국을 순차 확대한다. 

특히 출시 요구가 높았던 교민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으로 점차 공급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기존의 참이슬 소주와 함께 진로도 한식과의 페어링을 소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간다는 구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 출시 이후, 수출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그간 국내시장 공급 안정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진로의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소주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이래, 현재 80여개국에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2016년 대비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로 수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1주년을 맞아 수출을 결정했다”며 “하이트진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내외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로 소주는 1970년대에 출시했던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난해 4월 출시했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과 16.9도의 편한 음용감으로, 출시 초부터 세대를 아우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13개월 만에 3억병 이상 판매되며,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