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10주년…전용 앱 선보여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10주년…전용 앱 선보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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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33만㎡ 면적에 50만그루 나무 심어
코로나19로 디지털 공간 활용한 캠페인 진행
한화그룹의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포스터.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포스터.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그룹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이 올해로 런칭 10주년을 맞이해 캠페인 전용 앱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태양의 숲 캠페인 런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8호 숲 조성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이 아닌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캠페인 활동을 통해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한화그룹은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앞으로 실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3분 분량의 기념 영상을 유튜브를 비롯한 한화그룹이 운영 중인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통해 노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대면접촉보다 디지털 공간을 통한 소통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캠페인 전용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인 ‘태양의 숲(SOLAR FOREST)’을 런칭했다. 이 앱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하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태양의 숲 앱은 ‘지구상 가장 친환경적인 숲’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기반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식물을 선택해 키울 수 있는 게임 형태의 앱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묘목을 키우는 ‘태양광 양묘장’을 가상 공간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햇빛을 향해 비추면 스마트폰의 조도 센서가 태양광을 인식, 앱에 구현된 태양광 패널에 에너지가 채워져 식물의 성장을 돕는다.

또, 태양광 패널 에너지를 채워 식물을 다 키우면 ‘정원 심기’가 활성화돼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만들 수 있으며, 정원이 완성되면 ‘정원 기부하기’가 활성화된다.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정원을 기부하는 다른 기부자들과 함께 ‘모두의 숲’ 조성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의 정원에는 9개의 식물을 심을 수 있으며, 정원 1개가 기부될 때마다 모두의 숲 높이도 1층씩 올라간다. 기부 참여자가 많을수록 숲의 높이도 올라간다. 한화그룹은 모두의 숲으로 조성된 층 높이에 따라 내년에 계획 중인 ‘8호 태양의 숲’ 조성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 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7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를 모두 더하면 여의도 면적의 약 4.6배에 달하는 약 133만제곱미터(㎡)의 면적에 약 5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 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또, 한화그룹은 태양의 숲에서 태양광 양묘장을 조성했다.

일반 묘목장에서 묘목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전기는 대부분 화석연료로 생산돼 탄소를 배출한다. 하지만, 태양광 양묘장은 태양광 에너지로 키워 더욱 친환경적으로 숲을 조성할 수 있다. 한화 태양의 숲은 2호 숲을 시작으로 태양광 양묘장에서 키운 묘목을 활용해 숲을 조성해왔다.

한화그룹은 태양의 숲을 통해 사막화,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일반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의식 제고를 꾀했다.

태양의 숲 캠페인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묘목을 키워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첫 기업 사례로 지난 2011년 국제연합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18년에는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High-Level Political Forum on Sustainable Development)’ 부대행사에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실무 책임을 맡은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는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어왔다”며 “한화 태양의 숲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를 막는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일상에서 친환경적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