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900억원 규모 PC선 2척 수주
한국조선해양, 900억원 규모 PC선 2척 수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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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사와 5만t급 계약 체결…울산 현대미포조선서 건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PC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PC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에도 석유화학제품(PC)운반선 분야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약 900억원 규모의 5만톤(t)급 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미터(m), 폭 32m, 높이 10m 규모로, 오는 10월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서만 총 19척의 PC선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도 총 40척의 PC선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700척 이상의 PC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수주잔량인 145척의 약 45%에 해당하는 6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디자인 개발, 고효율 엔진 적용 등으로 선주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앞선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