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서비스와 기술 해외 수출 확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코로나19 이후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비대면·온라인 유통의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황학동 소재 이마트 청계천점에 위치한 SSG닷컴(에스에스지닷컴)의 매장형 물류센터(EO.S: Emart Online Store)를 방문해 SSG닷컴의 무인 픽업서비스 ‘PIXEL(Pick-Cell)’을 확인했다.
EO.S PIXEL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장보기를 대행한 후 크레인 로봇이 매장 안 지정된 장소로 소비자 주문 상품을 전달하는 온·오프라인 통합의 매장 내 무인 픽업서비스다.
성 장관은 “EO.S와 같은 빅데이터 접목, 온오프라인 통합 등의 물류혁신,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對)고객 서비스 제공시스템은 글로벌 유통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며 “유통 서비스와 기술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유통 빅데이터 조기 구축 △첨단 물류인프라(풀필먼트) 확충 △드론·로봇 활용 혁신서비스 개발 등 세 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산업부는 바코드 부착상품 중심으로 유통 상품의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2020년 6월 64만개→2022년 400만개 목표)과 소비행태 분석시스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디지털화된 상품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소비를 지원하고 유통기업의 물류혁신을 위한 기초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산업단지 ‘네거티브 입주규제’ 방식 등을 통해 온라인 전용 첨단 물류센터인 풀필먼트 구축을 지원하고, 물류 인프라 부족문제를 해결한단 방침이다.
산업부는 아울러 유통물류 혁신을 위한 드론 활용 배송서비스 실증과 서비스로봇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상용화하고 신산업으로 창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법·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방향을 토대로 업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이른 시일 내 범정부 차원에서 비대면 경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