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방해하면 단독으로 국회 개원할 수밖에"
이해찬 "통합당 방해하면 단독으로 국회 개원할 수밖에"
  • 허인 기자
  • 승인 2020.06.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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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아무런 결정 하지 못하고 시간 지연시키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미래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최악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상임위원장 선출) 법정 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한 상황인 국회가 더이상 아무 결정 없이 지연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 위원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각에서 관행을 자꾸 얘기하는데 그 관행을 따른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동물 국회"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다시 과거 국회의 오명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할 역사적인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1대 국회는 20대 국회가 아니다. 20대의 잘못된 관행을 반복해선 국민에게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결과를 낳고 21대가 동물국회 이상의 오명을 얻을 수밖에 없다면서며 "상임위 배정을 갖고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연을 해선 결코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