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수 지속적 감소 추세
구미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수 지속적 감소 추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6.0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미상의 ‘고용동향 변화 추이 조사’ 결과 발표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구미지역 규모별·산업별 고용동향, 취업자·퇴직자수, 실업급여 지급자수·지급액 등 고용동향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미상의에 따르면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자료를 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미지역 상시근로자는 2017년 10만7006명, 2018년 10만6219명(-0.7%), 2019년 10만5031명(-1.1%), 2020년 3월 10만3410명(-1.6%)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2017년 6만866명, 2018년 5만8886명(-3.3%), 2019년 5만6474명(-4.1%), 2020년 3월 5만6201명(-2.7%)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사회보장 행정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산업별로 명암이 갈리고 있다.

노동의 이동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취업자와 퇴직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취업자 수는 4만6822명으로 전년 대비 11.8%, 퇴직자 수는 4만6262명으로 전년 대비 12.8% 각각 감소했고, 올 1월부터 3월까지 누적취업자 수는 1만3385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8%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불황 영향이 가장 크지만 2018년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취업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 노동정책의 효과가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지역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지난해 말 4747명에서 2020년 1월 5685명, 2월 5819명, 3월 665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중 제조업 실업급여 지급자수 역시 지난해 말 2279명에서 2020년 1월 2580명, 2월 2천600명, 3월 2722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해 말 73억8300만원에서 2020년 1월 84억9000만원, 2월 87억7300만원, 3월 102억43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고,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주하는 등 기업과 소상공인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종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절차를 대폭 완화·간소화하는 등 업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