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모임, 김종인에 '여의도연구원 독립' 건의
통합당 초선모임, 김종인에 '여의도연구원 독립' 건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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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만리, 정례토론회 실시… 섀도캐비닛 설치도 요청
미래통합당 윤주경(오른쪽부터), 김영식, 박수영 의원 등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심만리 정례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윤주경(오른쪽부터), 김영식, 박수영 의원 등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심만리 정례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심만리'는 9일 당 정책연구기관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위해 당대표가 이사장을 맡는 현재 운영 방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건의했다.

초심만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건의 사항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임 공동대표 박수영 의원은 "당대표인 이사장이 원장을 임명하는 형태다 보니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없게 된다"며 "연구원장이 3년간 다섯 번 교체되는 등의 독립성 문제와 정책역량 복원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초심만리가 제안한 건의는 여의도연구원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대표가 아닌 인사가 이사장을 맡도록 하고, 연구소 내 장기적으로 연구할 전문가를 발탁해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원장을 정책 대표로 명명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18개 정부 부처에 대응하는 분야별 섀도캐비닛(야당이 정권 획득에 대비해 예정해 두는 내각) 설치도 요청했다.

정당 경상보조금의 30%인 정책연구소 배당 예산은 온전히 연구 역량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