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되고 CU·세븐일레븐은 안 되는 게 있다
GS25는 되고 CU·세븐일레븐은 안 되는 게 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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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 행사 상품 통신사 할인 불가…GS25는 할인
1+1, 2+1 등 행사 상품에 대한 통신사 멤버십 추가할인 혜택이 편의점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GS리테일)
1+1, 2+1 등 행사 상품에 대한 통신사 멤버십 추가할인 혜택이 편의점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GS리테일)

편의점 업체별 ‘1+1’과 ‘2+1’에 대한 추가할인 혜택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이동통신사와의 제휴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용자로선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편의점마다 혜택을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

실제 GS25에선 이동통신사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CU와 세븐일레븐에선 추가할인을 받을 수 없는 제품이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빅(Big)3 편의점 업체별 이동통신사 멤버십 할인 적용 품목은 제각각이다.

GS25에선 1+1과 2+1, 덤 증정 등의 행사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KT와 LG유플러스 멤버십 제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멤버십 할인은 1일 1회, 결제금액(이용금액) 20만원 한도 내에서 이뤄지며 이때 멤버십 포인트가 차감된다. 할인율은 멤버십 등급에 따라 VVIP와 VIP, 골드는 10%며 실버와 화이트, 일반은 5%다.

LG유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GS25에서 1일 1회에 한해 일 최대 1만원, 월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등급에 관계없이 5%다.

반면, CU와 세븐일레븐에선 행사 상품에 대한 추가 할인이 불가능하다. 이들 편의점의 제휴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15일 이미 할인이 적용된 편의점 판매 상품에 대해선 추가 혜택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CU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에서 결정하는 사안”으로 “자체 멤버십 적립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도 “제휴된 이동통신사에서 멤버십 제도를 변경하면서 +1 등 행사 상품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할인 상품도 엘포인트(L.POINT)가 적립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GS25 이용 시 KT 멤버십 할인율은 축소된다.

KT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GS25에서 5~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나 7월1일부턴 VVIP와 VIP, 골드 등급은 1000원당 100원 할인으로 줄였다. 실버와 화이트, 일반 등급은 1000원당 5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이동통신사 3사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부담한 비용은 1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390억원을 멤버십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