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은 현대제철 등 20곳 사업장의 이행 실적이 당초 목표량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가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을 통해 최근 집계한 이들 사업장의 2018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7만 2029t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4만 6697t보다 7만 4667t(51%)이 줄어든 것으로 기존 협약 목표량 17%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관내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0개소와 오는 2025년까지 2015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대기오염물질 30%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을 통해 각 기업은 최적방지시설 설치, 친환경 연료 사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방안을 실천하고, 도는 협약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기업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개선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지에스 이피에스 △씨 텍 △삼광글라스 △한화토탈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한국타이어 △엘지화학대산공장 △롯데케미칼 △한화종합화학 등이다.
또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퍼시픽글라스 △동화기업 △현대그린파워 △금비 아산공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명수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이번 배출량 측정 데이터는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 최신 자료이며, 2019년 자료는 2021년 4월경 확정 예정이다”라며 “도와 기업이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실질적인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기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발적 감축 협약을 기존 20개소에서 100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