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곰표' 콜라보 또 터졌다…맥주 판매 일주일간 30만개 돌파
CU, '곰표' 콜라보 또 터졌다…맥주 판매 일주일간 30만개 돌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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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 협업 2탄 '곰표 밀맥주' 수제맥주 판매 1위
매출 비중 2030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세대도 높아
'곰표 나쵸 오리지날' 등 콜라보 상품 연이어 출시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 (제공=BGF리테일)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 (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CU(씨유)’는 최근 대한제분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28일 단독 출시된 상품으로, 판매된 지 사흘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를 완판하며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이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서면서 CU의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맥주 판매량 톱(Top) 10에 진입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CU 관계자는 “맥주는 취향 소비 성향이 강해 진입장벽이 높고,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이는 대형 제조사들이 신상품과 여러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여름 성수기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CU는 곰표 밀맥주의 인기 배경으로 마스코트인 ‘표곰’과 함께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와 패키지 디자인을 꼽았다. 또, 국내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로 이름 높은 대한제분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주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2030세대의 비중이 높은 일반 수제맥주와 달리 4050세대에게도 반응이 좋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중 81.7%는 2030 젊은 층이었다. 40대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에 곰표 밀맥주는 40대 비중이 14.3%까지 껑충 뛰었다.  

이처럼 곰표 밀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곰표 팝콘 매출도 덩달아 전주보다 40.7% 상승했다. 곰표 팝콘은 CU가 1년 전에 대한제분과 콜라보한 첫 번째 곰표 상품으로서, 전체 팝콘 매출을 40% 이상 상승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CU는 곰표 밀맥주와 곰표 팝콘의 인기에 힘입어, 앞서 7일에는 곰표 브랜드 콜라보 3탄 격인 ‘곰표 나쵸 오리지날(2300원)’을 출시했다. 곰표 나쵸 오리지날은 유사 스낵과 비교해 2.3배 가량 많은 대용량 상품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일반적으로 콜라보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