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지원으로 뿌리 산업 성과 거둬
포스코, 스마트 지원으로 뿌리 산업 성과 거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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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역량 강화 컨설팅
2013년부터 1094개 기업에 총 228억원 지원…조직문화도 바뀌어
포스코인재창조원 컨설턴트(오른쪽)가 금형 제작업체인 주한테크 맹준영 대표(왼쪽)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성과관리,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인재창조원 컨설턴트(오른쪽)가 금형 제작업체인 주한테크 맹준영 대표(왼쪽)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성과관리,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회사가 추진하는 스마트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뿌리 산업 기업들이 생산효율 증대, 매출 상승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그룹 내 스마트 역량을 모아 포스코만의 특화된 스마트화 지원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뿌리 산업 109개 기업이 포스코의 생산현장혁신기법(QSS; Quick Six Sigma) 컨설팅, 스마트공장 구축 등의 지원을 받았다.

뿌리 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뿌리 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지만, 그 역할과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거나 저평가돼 숙련 인력과 각종 지원이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애로와 한계 기술 극복을 돕기 위해 고유의 QSS 혁신 방법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 역량 강화와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포스코는 용접 라인의 헬륨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력사용량 관리 시스템, 자재구매와 입·출고 시스템 등 기업별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스마트화 지원을 했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금형 분야 14개 영세 기업은 평균 생산성이 34.1%가 올랐고, 제조원가가 24.2% 절감됐으며, 품질·납기도 고르게 개선됐다. 금형 제작에 필수적인 연속가공 설비에 대해 모니터링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화의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맹준영 주한테크 대표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증대돼 직원 간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덕분에 회사 내 분위기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위해 출연한 기금은 총 228억원이며, 뿌리 산업 기업 109개사를 포함해 모두 1094개의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또, 포스코는 지난 2일 포항시와 체결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수준과 환경을 진단해 스마트화 적용 대상을 도출하고, 포스코 제조공정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포스코는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에도 사후진단과 설비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앞으로도 ‘체인지 업 투게더(Change Up(業) Together!)’라는 브랜드 하에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