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공지능 활용…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구축
신한은행, 인공지능 활용…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구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6.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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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편의성 확대로 5년간 210억원 비용절감 기대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사진=신아일보DB)

신한은행이 직원용 챗봇 AI몰리와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를 결합해 기업 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RPA는 신한은행의 지난 3년간 개발성과로, 이제 본부부서 뿐 아니라 전체 영업점 직원들까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이 챗봇 AI몰리에 기업 사업자번호와 재무제표 발급번호를 입력하면 RPA가 국세청 정보를 조회해 나머지 자료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체계로 변경됐다. 이 챗봇은 자료 입력 작업을 마치면 해당 직원이 후속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도록 구현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직원이 직접 자료를 입력하는데 소요되는 20~30분의 시간과 숫자를 잘못 입력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을 없애 향후 5년간 210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와 기업의 신용평가 업무가 몰려있는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과 업무 혁신을 결합한 프로세스를 통해 단순 RPA 적용했을 때와는 현격한 차이가 기대되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의 RPA 지향점은 단순 업무 확대에서 벗어나 내외부 디지털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 창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