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자산 매각 추진…노조 "구조조정 일환" 반발
한국GM, 자산 매각 추진…노조 "구조조정 일환" 반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5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동성 위기 해소 차원 부평공장 인근 LOC 부지 팔 계획
근로자 170여명 중 비정규직 115명가량 구조조정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동조합은 사측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인천 부평공장 인근 물류센터 부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히자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노조에 부평공장 인근에 위치한 약 1만제곱미터(㎡)가량 규모의 물류최적화센터(LOC) 부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한국GM은 해당 부지 매각을 통해 회사의 자금 집행 어려움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확보한 자금은 신차와 생산시설 등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GM은 LOC 부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부평공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LOC 부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부평공장에 공급되는 부품 분류(서열화) 작업과 긴급출동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한국GM의 LOC 부지 매각으로 이곳에 있던 근로자 170여명 중 비정규직인 115명가량이 사실상 구조조정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갑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전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LOC 부지 매각을 강행하면 노사관계 파탄행위로 간주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