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12개 혐의 구속기소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12개 혐의 구속기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6.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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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n번방 '갓갓' 문형욱. (사진=연합뉴스)
얼굴 드러낸 n번방 '갓갓' 문형욱. (사진=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구속기소 됐다.

5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따르면 문형욱(24·대학생)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문형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n번방을 통해 ‘갓갓’이라는 닉네임으로 성 착취 영상물 3762개를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앞서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을 상대로 1275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하고 해당 영상을 제작·소지했다.

또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새기게 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있다.

문형욱은 피해자 8명에게 가짜 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 또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4명의 SNS 계정에 무단으로 침입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형욱을 송치한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혐의에 특수상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