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단계업체 확산’ 신규 확진 39명 발생… 수도권 감염↑
‘교회·다단계업체 확산’ 신규 확진 39명 발생… 수도권 감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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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9명.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 39명.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39명이 추가됐다. 이 중 38명이 지역사회서 발생했고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발생 38명 중 34명이 수도권에서 나오면서 코로나19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벌어진 인천 개척교회 무더기 확진 사례와 전날 서울 관악 건강용품 다단계업체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9명 늘었고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총 1만166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경북 2명, 대구와 충남에서 각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 1명은 검역 단계서 확인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10일, 11일에는 30명대까지 진입했고 이어 12일 27명, 13일 26명, 14일 29명, 15일 27명,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3명, 20일 32명, 21일 12명,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25일 16명, 26일 19명, 27일 40명, 28일 79명,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이다.

6월에 와서는 첫날 35명이 추가됐고 2일에는 38명이 더해졌다. 3일에는 49명, 4일에는 39명이 발생했고 이날은 39명이 나왔다.

그간 10명, 2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나 지난달 23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같은 달 27일~30일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다 3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지면서 주춤했으나 6월1일, 2일 이틀 연속 30명대로 다시 증가하면서 확산세를 보이게 됐다.

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9명으로 크게 늘며 위태로움이 찾아왔고 4일에는 39명으로 약간 주춤했다. 교회발 감염의 확산세가 꺼지지 않으면서 계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지난 2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다단계업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까지 다단계업체와 관련한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6월 들어 교회발, 다단계발 감염 확산으로 30, 40명대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양상이다.

특히 다단계업체의 주 수요층은 노인인 것으로 파악돼 향후 노인 집단감염 사태가 일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72명 규모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9만960명이고 이 가운데 95만5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876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