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결국 '단독 개원'… 통합당 본회의 전 최후 대응책 모색
민주당, 결국 '단독 개원'… 통합당 본회의 전 최후 대응책 모색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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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원, 1967년 민주공화당 이후 43년 만
문 대통령, '정치적 부담' 고려 연설 어려울듯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5일 21대 국회 단독 개원에 나선다. 미래통합당은 첫 임시국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마지막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선다. 한 공당의 단독 개원은 1967년 민주공화당의 단독 개원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개원 시한인 이날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첫 본회의는 출석 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 직무를 대행해 사회를 보게 된다. 다만 21대 국회 최다선인 6선의 박 의원이 본회의에서 선출하게 되는 의장 후보로 추대된 상황이어서 다
음 다선인 5선 의원 중 연장자 김진표 의원이 사회를 볼 예정이다. 

의장단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되는 만큼 여유 있는 과반인 민주당(177명) 단독으로도 선출할 수 있다. 

다만 제1야당이 빠진 단독 개원이 될 경우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한 개원 연설은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에도 다시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은 이날 아침까지도 접촉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본회의 개의 전까지 진전을 볼 수 있을진 미지수다.

특히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본회의 참석을 어떻게 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선 결연하게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