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캐나다서 자존심 회복 나선다…스마트폰 2종 출시
LG전자, 캐나다서 자존심 회복 나선다…스마트폰 2종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0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中 화웨이에 추격당해…실속형 제품 내놓고 선택 폭 넓혀
실속형 스마트폰 ‘LG K61’과 ‘LG K41S’.(이미지=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LG K61’과 ‘LG K41S’.(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작년 캐나다 스마트폰 시장서 중국 화웨이에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실속형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고 분위기 반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벨(Bell), 비디오트론(Videotron) 등 캐나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LG K61’, ‘LG K41S’ 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앞서 지난 5월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 출시됐다. 그 중 LG K61은 지난달 말 국내서 ‘LG Q61’이란 모델명으로 출시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에도 신제품 2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실속형 스마트폰 2종은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등 4개의 고급 렌즈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대화면을 채택했고, K61, K41S 각각 19.5대 9, 20대9 시네마틱 비율을 구현했다. 또 K61, K41S에 각각 ‘홀인’, ‘V노치’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 전면카메라가 차지하는 면적도 줄였다.

배터리는 4000mAh 대용량을 탑재했고, DTS:X 3D 입체음향 기능을으로 고품격 입체음향을 구현했다. 특히 두 제품은 미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포장상태·비포장상태), 습도, 고온(포장상태·비포장상태), 진동, 충격, 열충격 등을 테스트한다.

캐나다 모바일시장 점유율.(이미지=스탯카운터)
캐나다 모바일시장 점유율.(이미지=스탯카운터)

LG전자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캐나다 시장에서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G전자는 캐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9%로 4위에 머물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점유율(4.13%)은 거의 동일했지만, 중국 화웨이의 급성장에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스탯카운터는 인터넷 사용량 분석을 통해 지역별로 사용 중인 브라우저, 검색엔진, 운영체제, 스마트폰 등의 점유율을 보여준다. 제품의 실제 판매량 점유율을 의미하진 않는다.

화웨이는 캐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년 3분기까지 3%대를 기록하다가, 4분기부터 6~7%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 기준 화웨이의 점유율은 7.6%를 기록했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 부사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