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300명 넘는데도…유럽관광객 입국 전면 허용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300명 넘는데도…유럽관광객 입국 전면 허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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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수 23만3836명, 사망자수 3만3601명
자국민 국내 이동·여행 허용, 주변국 여행은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적이 끊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시에나'의 관광 명소 캄포 광장에 지난 4월1일(현지 시간) 방역 요원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적이 끊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시에나'의 관광 명소 캄포 광장에 지난 4월1일(현지 시간) 방역 요원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서며 재 확산되고 있다.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21명이 추가돼 누적 23만3836명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4일 이탈리아 보건당국 집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18명에 이어 연일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수도 전날 55명에 이어 71명이 추가돼 3만360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237명(73.8%)은 코로나19 확산지인 북부 소재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가장 많고 뒤이어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이탈리아가 여섯 번째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집무실(키지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봉쇄 완화에도 감염 수치는 고무적이다. 몇 주간의 큰 희생을 치른 이탈리아는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 국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아울러 자국민은 국내 이동 및 여행의 자유는 허용했지만 주변국 여행은 제한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