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회사채 수요 3배 넘게 몰려
하이트진로, 회사채 수요 3배 넘게 몰려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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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부문 흑자전환에 신용등급 전망 '상향'…추가 발행 검토
(자료=하이트진로)
(자료=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캡처)

하이트진로가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이던 800억원의 3배가 넘는 278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이트진로는 총 8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78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6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에는 1780억원이, 200억원 규모 5년물에는 1000억원이 몰렸다. 

최근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출시한 테라의 흥행으로 맥주부문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533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수요예측 성공으로 하이트진로는 회사채 증액 발행을 최대 1500억원까지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회사채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