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등교 첫날 519곳 등교 연기… 유은혜 “수도권 예의주시”
3차 등교 첫날 519곳 등교 연기… 유은혜 “수도권 예의주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03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차 등교 519곳 등교 연기. (사진=연합뉴스)
3차 등교 519곳 등교 연기. (사진=연합뉴스)

초·중학교 3차 등교가 이뤄진 3일 전국 519개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를 연기한 것을 파악됐다.

최근 코로나19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가 800곳이 넘었으나 점차 줄어 이날 교육부 집계에서 519개교가 등교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를 연기한 학교의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수업을 듣게 된다.

3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영상 회의를 열고 “초 3·4, 중2, 고1학년의 3차 등교가 시작된 이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519개교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고3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가 학교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를 대비, 학교와 지역 전체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선제 조치를 이행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838곳이 등교를 중지했고 전날은 300여곳이 줄은 534곳이 등교 중지를 원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15곳 더 줄어 519곳이 최종 등교를 중지하게 됐다.

유 부총리는 3차 등교에 있어 특히 수도권 확산 동향을 예의주시해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최근 클럽발, 물류센터발, 교회발 확진이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등교를 중지한 대부분 학교가 수도권에서 나왔다는 점도 고려됐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한 학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엄중하게 여기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특별 대책, 학원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런 내용을 각 교육청 측에 재차 당부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정 지키기 등 기본 방역수침 엄수를 주문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의견을 경청하며 안전한 등교 수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