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금결제 서비스와 뱅킹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에는 시중은행을 포함해 총 16개 기관이 참여해 은행 간 교차 사용도 가능해졌다.
한국은행은 3일 시중은행 등 30여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이하 금정추)가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플라스틱 카드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한다. 은행계좌를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은 물론 가맹점 대금결제가 가능하다. 현금 인출과 잔돈 계좌입금도 가능하다.
금정추는 이번 서비스 활용을 위해 참여은행 간 가맹점을 공유해 소비자 예금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 거래은행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대금결제가 가능하고, 참여은행 간 ATM 교차 이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참여 기관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과 농협, 수협중앙회 등 총 16곳이다.
현재 대금결제 등을 위한 가맹점 서비스는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마트24와 미니스톱, 현대백화점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정추는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 편의 제고 △지급결제에 수반되는 사회적 후생 증대 △금융서비스 제공 채널 다각화를 통한 뱅킹서비스 기반 확충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