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7 일회성 아냐… G11 새 국제체제 정식 멤버 되는 것"
靑 "G7 일회성 아냐… G11 새 국제체제 정식 멤버 되는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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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방미 성사시 새 체제 정식 멤버 되는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에 응한 것과 관련, "한국이 새 국제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만약 추진되고 있는 일정대로 연내에 문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이는 G7에 옵서버 자격으로 가는 일회용, 일시적 성격이 아니다"며 "G11, G12, 라는 새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 질서 이끄는 리더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통화에서 기존 G7은 낡은 체제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를 G11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인데 문 대통령 생각은 어떠냐고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G20에 가입한 것도 외교적 경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G11, 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말미에 문 대통령에게 "이 통화를 대외적으로 언급하시고, 긍정적 발표문을 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한국 국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G7외 4개국 확대 의사를 밝힌 뒤 가장 먼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면서 "한국의 발표로 G11, G12확대를 공식화 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