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월북시도 범죄 외국인 최초 발견은
철원서 월북시도 범죄 외국인 최초 발견은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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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내 A사단초소서 신병확보···경찰에 신고

본지가 지난 1일 단독보도한 ‘철원경찰, 살인 후 월북시도 외국인 붙잡아’ 기사와 관련, 민통선내 강원 철원에서 월북을 하기 위해 휴전선 방향으로 이동하던 스리랑카 국적의 M씨(26세)의 신병은 그 지역을 지키던 A사단 초소 초병이 붙잡아 관할 철원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시 철원읍 민통선 내 지역을 수호하는 A사단이 CCTV와 초병 육안을 통해 신원미상의 사람이 북쪽을 향해 방벽을 월담하려는 상황을 포착, 곧바로 출동해 온 몸에 흙칠을 하고 손에 나침판을 들고 있는 M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초소는 M씨가 민간인인 외국인임을 확인하고 관할 철원경찰서 동송지구대에 신고, 도착한 경찰이 휴대폰 검사 등을 통해 범죄행위를 판단해 그 자리에서 M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M씨는 지난달 26~27일 사이에 진도군의 한 주택에서 함께 페인트공 일을 하는 같은 스리랑카인 J(35세)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살해한 뒤 북한을 통해 중국까지 도망을 가려는 계획으로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철원까지 와서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