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전주영화제, 영화산업 발전 위한 협력방안 모색
웨이브-전주영화제, 영화산업 발전 위한 협력방안 모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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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6일까지 웨이브 상영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미지=웨이브)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미지=웨이브)

국내에서 첫 온라인 영화제를 개최한 OTT 플랫폼 웨이브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웨이브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지난 1일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장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 앞서 열렸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국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  운영, 우수 영화 발굴, 유통지원 등 분야에 지속 협력키로 했다.

이준동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변화의 바람을 전주국제영화제가 웨이브와 함께 슬기롭게 풀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제와 온라인 플랫폼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길을 개척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태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의 원천이 콘텐츠에 있는 만큼 방송산업, 영화산업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가오 밍 감독의 ‘습한 계절’이 국제경쟁 대상을 받았다. 웨이브상을 수여하는 한국경쟁 대상은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공동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대상은 한병아 감독의 ‘우주의 끝’에게 돌아갔다.

올해 125편이 출품해 11편이 본선에 오른 한국경쟁에서 공동 수상한 ‘갈매기’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여성 ‘오복‘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좇는 내용을 그렸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부문별 수상작품들을 비롯한 영화제 상영작 98편은 오는 6일까지 웨이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