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홍콩 주민과 기업인 받아들이는 방안 고려”
폼페이오 “홍콩 주민과 기업인 받아들이는 방안 고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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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보안법 제정 겨냥 중국군 대학원생·연구원 입국 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홍콩 주민, 기업인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폼페이오 장관은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의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불편을 느낀 홍콩인들이 미국으로 이동하고, 그들이 기업가적 창의력을 가져오는 것을 미국이 환영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연합뉴스가 2일 미 국무부 배포 녹취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그 절차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며 이민 쿼터 혹은 비자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영국과 홍콩의 특수한 관계에 대해 묻자 “영국은 다른 관계를 갖고 있고, 그들(홍콩인) 가운데 상당수가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홍콩과 영국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그것은 (우리와) 매우 다르다.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자 홍콩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등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세계적으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선언한 후 중국에 대한 각종 제재를 검토하는 중 재차 강경 대응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술 및 지식재산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기 위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비 이민 비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중국 국적의 대학원생과 연구원생의 미국 입국이 전면 중단된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입국 중단 방침을 담은 포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비 이민 학생과 연구원 비자 프로그램을 악용해 중국의 군사, 산업 개발을 위해 미국의 지식과 연구를 빼간다”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 전략 및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심사는 중국 공산당과 특정 개인(인민해방군 관련)의 악의적인 행동에 관한 것이지, 전체 중국 주민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군사적 이익을 위해 목표로 삼고 끌어들인 후 이용하는 대학원생 및 연구자들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원 비자 신청자들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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