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월 국내외 판매 37% 줄어
국내 완성차 5월 국내외 판매 37% 줄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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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9% 증가했지만 해외서 판매량 절반가량 급감
전월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누적, 전년比 22% 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5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9%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내수 판매는 늘었다. 해외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해 충격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5월 국내외 판매량은 44만41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2%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14만6130대로, 9.3%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29만8030대 판매해 48.0% 감소했다.

5개사 중 현대·기아·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한국GM과 쌍용차는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월 판매량은 다소 개선됐다.

지난 4월 5개사의 국내외 판매는 37만60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0% 감소했다. 특히, 4월 해외판매 감소율은 59.7%를 보였다.

현대차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21만751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7만810대로 4.5% 늘었지만, 해외에서는 14만6700대를 판매해 49.6% 줄었다.

기아차는 5월 글로벌 판매가 16만913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2.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5만1181대로 19.0% 상승했지만, 해외에서는 10만9732대 판매해 44.0% 하락했다.

한국GM의 경우 5월 글로벌 시장에서 2만4778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5993대를 기록해 10.9% 줄었으며, 수출은 1만8785대로 45.3%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1만1929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1만571대를 기록해 72.4% 상승했지만, 수출은 1358대로 83.2% 급감했다.

쌍용차는 5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82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9% 줄었다. 국내 판매는 7575대를 기록해 25.0% 감소했으며, 수출은 679대로 66.3% 감소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65만4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줄었다. 국내에서는 62만3618대 판매해 1.0%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202만6817대로 27.2% 줄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