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BW 발행 결의…대한항공 유상증자 자금조달
한진칼 BW 발행 결의…대한항공 유상증자 자금조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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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투입해 종전 지분율 유지
차입구조 개선·자본확충 효과 기대도
한진 사옥. (사진=한진그룹)
한진 사옥. (사진=한진그룹)

한진칼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2일 한진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임시회를 열고 일반 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 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한진칼은 이미 금융기관 차입으로 마련한 1000억원을 더해 총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진칼은 이번에 마련하는 3000억원을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투입해 종전 지분율(보통주 기준 29.96%)을 유지한다. 나머지 1000억원은 유동성 확보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1000억원의 상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3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주주와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공모’ 방식”이라며 “이는 주주·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공모 방식이 청약률 상승과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입 일정 준수에 더욱 유리하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헀다.

한편 한진칼은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바탕으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고,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과 향후 자본확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