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3년간 총 3000억원 투자 안전대책 마련
현대重그룹, 3년간 총 3000억원 투자 안전대책 마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1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전반 안전시스템 재점검…모든 작업자에 '안전개선 요구권' 부여
안전위기관리팀 신설하고 외부 안전전문가 영입으로 안전시스템 개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해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모든 작업자에 ‘안전개선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3년간 총 1600억 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조선사업대표에 이상균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안전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개편해 안전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더불어,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하고, 작업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약 2만2000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위기관리팀을 신설해 모든 작업장에서 상시점검·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문제점을 조기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이 자체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사 대표 안전 마음가짐 향상, 안전 인증 의무화·지원, 교육·기술 지원 등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에 있어서는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모든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한 만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안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