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1800억원에 매각…"AS 문제없어"
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1800억원에 매각…"AS 문제없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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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구조조정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 차원
우선협상대상자 PIA 최종 선정 후 계약…3년간 임대 사용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사진=쌍용자동차)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의 일환으로 서울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대상인 서울서비스센터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해 있으며, 토지면적 1만8089제곱미터(㎡, 5471평), 건평 1만6355㎡(4947평) 규모다.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매각금은 이달 말까지 입금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5월15일 국내외 자산운용사, 증권사, 부동산개발사, 시공사 등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이후 경쟁입찰에는 8개사가 참여했으며,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피아이에이(PIA)가 최종 선정한 뒤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계약을 진행했다.

쌍용차는 서울서비스센터를 3년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된 만큼, 애프터서비스(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쌍용차 관계자는 “부산물류센터에 이어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한 신차개발은 물론, 상품성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와 함께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쌍용차는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함께 재무 구조조정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회사의 지속경영 가능성 등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쌍용차가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