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윤미향, 우는 민주당… '거대 의석' 부작용 가능성 속출
웃는 윤미향, 우는 민주당… '거대 의석' 부작용 가능성 속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0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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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발표 "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하락"
통합당 '구원투수' 등판… 민주당은 '민심이반' 복병 산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보좌진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보좌진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아군 무죄추정'이 당 이미지(인상)를 실추시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177석 확보라는 성과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1일 여론조사 전문지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내린 59.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5.3%로, 전주 대비 2.7%p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4%p 하락한 42.1%, 미래통합당은 1.5%p 오른 26.3% 등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통한 전화 인터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1%, 자세한 내용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실시했다.

정치권 일부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에 대해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여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실제 통합당의 경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30·40세대 등 새 인물이 '투원 투수'로 등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윤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두고 연일 야권의 질타를 받는 실정이다. 특히 통합당에 이어 국민의당에서도 윤 의원 사퇴·제명 요구가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를 언급하며 "국회의 높은 도덕성과 자정 기능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며 "부도덕한 제 식구 감싸는 국회가 일을 잘 할리 만무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의 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오랜 병폐인 막말 등 저질 정치 행태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의 대표가 있다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공천(공직선거후보자추천서)을 준 당사자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의원의 윤리·자격을 심사하는 비상설 특별위원회다.

겸직 논란을 부른 황운하 민주당 의원도 도마에 올렸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경찰이 황 의원을 '조건부 의원면직' 처리한 데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부패 정신의 뿌리를 자르는 일"이라며 "비록 조건부라고 하지만 결국 비리로 기소된 공무원의 의원면직을 허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에 대한 지적은 같은 당에서도 나온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의) 기자회견이 제기된 의혹을 해소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며 "최소한 윤 의원의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지출내역에 대해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로 국회의원 신분이 된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처음 의원회관 530호 사무실로 출근했다. 상의 왼쪽에는 정의기억연대 활동을 상징하는 빨란색 나비 문양의 배지를 달았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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