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산 원곡동 ‘다문화 특구’ 지정
정부, 안산 원곡동 ‘다문화 특구’ 지정
  • 안산/이정본기자
  • 승인 2009.05.05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2013년까지 186억원 투입 특화거리등 조성
전국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은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 국경없는 마을이 ‘다문화특구’로 지정돼 ‘세계 속의 작은 아시아’로 변모하게 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의 요청으로 정부가 지난 1일 단원구 원곡동 외국인 거주 지역을 다문화 특구로 지정 발표 했다는 것. 안산시는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총 186억 원을 들여 특구지역에 다문화원 건립, 특화거리 조성, 외국계 음식점 관광식당화, 세계 전통 민속축제 개최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찰도 이곳의 안전을 위해 원곡지구대를 다문화지구대로 명칭을 바꾸고 치안인력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박주원 안산 시장은 “안산시는 세계 속의 작은 아시아라 불릴 만큼 다문화가 공존하는 전국 최대의 도시”라며 “원곡동 일대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생산·소득 유발 효과에 힘입어 지역경제도 좋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그동안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원곡동 일대에 다문화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센터 개소와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원곡동에는 세계 56개 국 6만여 명의 외국인과 150여 개의 외국계 업소들이 영없하고 있으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생산 유발 효과 184억 원과 소득 유발 효과 36억 원, 45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3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전담부서인 외국인주민센터를 개관, 국내외 각계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다문화 정책의 대표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