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국 최초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원센터 설치
부천시, 전국 최초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원센터 설치
  • 오택보 기자
  • 승인 2020.05.31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부터 외국인 대상 재난기본소득·재난지원금 접수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15만 원, 그 외 등록외국인 5만원 지급
부천시청사 전경
부천시청사 전경

경기 부천시는 6월 1일 부천시청 옆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소향로 181) 2층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록 외국인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급 대상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그 외의 등록외국인이고, 등록 구분에 따라 지원 금액은 차이가 있다.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경기도에 등록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의 경우, 경기도 지원금 10만 원과 부천시 지원금 5만 원이 더해져 15만 원을 지급받는다.

또 2020년 5월 4일 24시 이전부터 부천시에 등록되어 있는 ‘그 외의 외국인’은 부천시 지원금 5만 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지급받는다.

신청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다.

신청 방법은 센터 내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 첫째 주(6월1일~6월5일)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이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한다.

요일제에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을 위해 첫째 주 주말(6월6일~6월7일)에만 신청을 받는다. 둘째 주부터는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신청이 가능하다.

센터는 관공서 운영과 동일하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접수 첫째 주 주말에만 토·일요일에 운영한다.

박희순 다문화가족팀장은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별 소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등 언어별 상담 통역사를 고르게 배치할 예정이다”며 “신청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선불카드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완벽하게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