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미향, 검찰 수사 부족하다면 국민이 퇴출 운동 벌여야"
주호영 "윤미향, 검찰 수사 부족하다면 국민이 퇴출 운동 벌여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30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로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할 사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은 것으로,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주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한다"고 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 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존립 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국회법 날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 요구를 따라오라는 것이라면 응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당명 혹은 당 색깔도 필요하다면 모두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만 바뀐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그런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