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자녀 김복동 장학금 의혹' 반박… "할머니 용돈 의미"
윤미향, '자녀 김복동 장학금 의혹' 반박… "할머니 용돈 의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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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반박 글… "나비기금 후원금 목적 맞게 쓰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 의원이 2012년 3월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씨(윤 의원 딸)"라고 섰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김복동 장학금' 조성 이전이었던 당시에 윤 의원 딸이 어떻게 할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느냐는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선일보 '윤미향,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김복동 장학금'과 무관하다"며 "할머니가 딸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달 전인 2012년 2월에 썼던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쉼터에 있던 김 할머니가 "딸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지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 했다"며 윤 의원에게 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사연 소개다.

윤 의원은 또 나비기금의 후원금 계좌가 윤 의원 개인 명의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비기금에 모인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쓰였고, 2016년 잔액이 전부 정대협 계좌로 이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6년 제정된 '김복동 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비기금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그는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거듭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