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대… 나흘 만에 50명 아래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대… 나흘 만에 50명 아래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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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명·경기13명·인천5명, 대구·광주 각 2명, 부산·전남·강원 각 1명
누적 확진자 수 1만1441명·사망자 269명, 검사 대상 90만명 넘어서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5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9명(지역감염 27명, 해외유입 1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6일 이후 4일 만이다.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확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파되며 수일간 크게 증가했다가 확진자 추적, 접촉자 전수 조사 등을 신속히 시행해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다만 쿠팡 물류센터로부터 촉발된 집단 감염은 이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주요 물류센터 및 콜센터 등으로 전파가 시작돼 전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개연성이 커 보인다고 감염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한 학교에서는 등교수업을 한 고등학교 3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70% 정도(27명)가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의 지역은 대구·광주에서 각 2명, 부산·전남·강원에서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 대를 유지하다가 25∼26일 10명대로 감소했지만 27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작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추가 발생하면서 40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28일 하루 79명으로 폭증했다. 지난 4월5일 8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9일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3일 ‘쿠팡물류센터’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10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총 269명으로 기록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5%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5명이 추가돼 1만398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명이 늘어나 77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7781명으로 코로나19 누적 검사자는 90만2901으로 기록됐다. 이 중 86만51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6298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