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수도권 방역 강화 후 첫 번째 주말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당부
박능후, 수도권 방역 강화 후 첫 번째 주말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당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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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카페·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통해 감염 빠르게 확산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0일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 장관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이후 맞은 첫 주말”이라며 “종교시설 등에 방문하실 때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회적)거리 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도 삼가 해주시기 바란다. 식당·카페·쇼핑몰 등과 같이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도권 감염 상황은 이태원 클럽 및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감염이 노래방· 돌잔치·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학생들의 등교수업 및 가족 구성원의 소중한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2000만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에서 확산세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고 있어, 사업주 및 근로자와 국민 모두가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생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체 내 대규모 작업장과 학원 및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 위험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언급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사업장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아프면 쉬게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특히 학생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학원, 공부방 등에서도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사람의 방심조차 요양원, 의료기관 등에서 특히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아이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재차 당부 드린다”라며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조치는 강화된 방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현장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화진자는 29일 기준 58명 추가돼 1만140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발생 신규 화진자는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