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1일 비상경제회의… 경제정책·3차추경 논의
文대통령, 내달 1일 비상경제회의… 경제정책·3차추경 논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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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서 "전체적 그림" 요구
문 대통령 "정부 철저히 준비… 신속 결정 내려달라"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 후 약 한 달 만이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정부가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다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3차 추경안을 직접 챙기며 전체적인 추경 규모와 사업을 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비상경제회의를 다섯 차례 직접 주재한 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긴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김태년(더불어민주당)·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신속한 3차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다.

관건은 야당 협조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 해 들어 세 번이나 추경을 해야 되는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추경이 필요하다면 어느 항목에 필요하고, 효과는 어떻고, 재원대책은 어떤지 국민이 소상히 알 필요가 있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야당으로서 당연한 요구와 생각"이라며 "추경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요구한다면 정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어쨌든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달라"고 답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