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윤미향 해명에 "반성 없었다"… 사퇴 촉구
통합당, 윤미향 해명에 "반성 없었다"… 사퇴 촉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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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버티면 된단 생각만 묻어나는 회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본인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 묻어나는 회견이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혹시나'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 앞에서 윤 당선인은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라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온 나라가 들끓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인이기에,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정의기억연대' 관련 기부금 횡령 등 각종 비위 의혹 해명에 나서면서 "지난 30여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각종 논란에도 21대 국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