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PC 등서 바이러스… 소독 미흡했다"
"쿠팡 물류센터 PC 등서 바이러스… 소독 미흡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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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사진=연합뉴스)
이희영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사진=연합뉴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소독 후에도 노트북, 키보드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9일 경기도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작업장, 휴게실, 남녀락커룸 등 전 구역에 대한 환경조사에서 총 67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공용 안전모와 2층 포장(Packing) 작업장 내 작업용 PC에서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이후 시행한 회사의 소독 조치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며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공간이 넓고 물건이 많아 소독이 어렵기 때문에 하나하나 찌꺼기까지 닦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환자 수는 총 102명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의 96명보다 6명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물류센터 직원이 72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0명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