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18세 이하 구매수량 확대
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18세 이하 구매수량 확대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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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월부터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평일·주말 구분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 학생들은 일주일에 5매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 이후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지난 2월부터 출생년도에 따라 마스크를 요일별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생산량도 늘리면서 최근 마스크 수급이 안정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1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한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 구매 수량은 그대로 3매로 제한된다.

하지만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은 구매 가능 수량이 늘어난다.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2매 늘어난 늘려 5매씩 살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름철을 맞아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또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새로 만들어 생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같이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다.

식약처장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보건용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호흡이 용이하고 착용도 간편하다”면서 “수술용 마스크는 보통 네모 형태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네모형, 둥근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다음 달 1일부터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