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기지 장비 반입, 노후화 장비 교체 목적"
국방부 "사드기지 장비 반입, 노후화 장비 교체 목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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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수량·종류로 교체… 사드 성능개량과 관계없어"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연합뉴스)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연합뉴스)

국방부가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펼쳐진 한밤중 '기습' 수송 작전과 관련해 "노후화한 장비 교체를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국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에 일부 노화화한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수송 작전을 펼쳤다.

문제는 이번 수송 작업이 한밤중에 진행된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요격미사일을 반입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번 수송 작전은 사드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똑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교체 장비와 관련해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며 "교체된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이며, 수량도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수송 작전이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 관계없다"며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기지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며,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수송작전을 했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