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여신 관련 민원 대폭 증가
1분기 여신 관련 민원 대폭 증가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5.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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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9만8868건 접수 작년보다 20.7% 증가
올해 1분기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금융기관의 여신(대출)과 관련한 민원과 상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상담과 민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등 지난 1분기 동안 접수된 총 민원은 9만8868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20.7%(1만6923건) 증가했다.

이 중 금융상담은 6만8841건, 금융민원 2만623건, 상속인조회 940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모두 20% 안팎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상담 중에는 특히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변경된 공시제도와 펀드손실과 관련한 문의 등 증권부문 상담이 크게 늘어 작년보다 53.7% 증가했다.

또 은행 대출(57.1%)이나 신용카드 채권추심 상담(70%)도 대폭 증가했다.

금융민원의 경우 은행·비은행권에서 9298건(30.6%↑)이 접수됐는데 주로 여신취급과 사후관리, 대출금리 과다 등 여신에 대한 부문이 많았으며 실제 작년 1분기보다 무려 141.4%(1125건→2716건)나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은행측에 고객 손실금 50%를 배상토록 조정한 이후 키코 등 수익증권과 관련한 민원이 대폭 증가(54건→447건)하기도 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1만111건(23.8%↑)의 민원이 접수된 바, 경기악화로 기납입했던 보험료 환급을 요구하는 등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나 보험가입 과정에서 설명이 불충분했다고 제기하는 민원이 크게 늘었다.

증권·자산운용 부문 금융민원은 1214건(32.4%↑)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