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제주시내점 휴점…관광객 99% 감소
롯데·신라, 제주시내점 휴점…관광객 99% 감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국제공항 셧다운에 면세점 이용객 無…매출 급감
롯데와 신라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에 개점휴업 상태였던 제주 시내 면세점의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의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사진=연합뉴스)
롯데와 신라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에 개점휴업 상태였던 제주 시내 면세점의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의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사진=연합뉴스)

롯데와 신라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시내 면세점의 문을 걸어잠갔다.

두 면세점 모두 코로나19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아예 휴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전년 동월(13만9360명) 대비 99.2%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6일부터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인천국제공항 일원화 조치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1일부터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의 세계적 확산과 이로 인해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부터 제주점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해 왔으나 5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5%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제주국제공항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출국객이 없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우선 6월1일부터 1개월간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 시내점 운영을 중단한다. 또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를 결정한단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 부득이하게 임시 휴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면세점업체 모두 국제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제주점 영업을 재개한단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