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까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6월14일까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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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예정대로 진행… 학원·PC방 이용 자제
"감염확산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오는 6월14일까지 2주간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현행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는 일단 유지되나,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9일부터 6월14일까지 수도권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 모든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며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 극장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며 "공공기관은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유흥시설의 경우 6월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6월14일까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각별히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정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나 학생 행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각 기업에서도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고, 사업장 내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중단을 권고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후 운영제한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오다가 이달 5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