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도 1시간 배송"…연내 14개점 확대
롯데마트 "베트남도 1시간 배송"…연내 14개점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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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과 협업…신선·그로서리, 모바일 매출 구성비 9%까지 up
롯데마트가 연 내 베트남 전 점포에 1시간 배송서비스를 도입,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이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연 내 베트남 전 점포에 1시간 배송서비스를 도입,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이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베트남 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즉석조리식품과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베트남 내 14개 전 점포에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1억명가량의 인구 중 90%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50%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은 매년 35%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의 운영과 배송 시장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분야다.

롯데마트는 이에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12월부터 ‘스피드 엘(SPEED L)’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피드 엘’은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로 15㎞ 내 주문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 엘’을 운영해 왔으며 그 결과 2019년 202.6%, 2020년 4월 누계로 74.8% 신장하는 등 3년 사이 매출액이 5배 이상 증가됐다.

롯데마트는 ‘스피드 엘’ 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8년 12월부터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Grab) 과 협업해 호치민과 하노이 등 총 9개점에서 그랩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그랩 익스프레스’를 활용,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즉석조리식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 열대 지방에선 신선제품의 배송이 어려운데, 빠른 배송시간으로 위생이 보장된다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 2% 대인 신선·그로서리 제품의 모바일 매출 구성비를 2022년엔 9%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그랩(Grab)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그랩이 운영하는 ‘그랩 마트’를 통해 롯데마트의 델리카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내 밀혁신을 통해 회나 초밥의 보냉팩과 포장을 개선해 냉장상품도 배송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학재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점 후방의 전용 패킹 공간을 확대, 2022년까지 주문 처리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롯데마트가 베트남시장에서 혁신 유통업체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