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황성지구 하천정비 공사장 세륜시설 '유명무실'
형산강 황성지구 하천정비 공사장 세륜시설 '유명무실'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0.05.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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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채 방치 상태… 공사차량 시설 거치지 않고 통과
(사진=최상대 기자)
(사진=최상대 기자)

국토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한 ‘형산강 황성지구 하천정비사업’에서 ‘형산강 월령보 개체 및 교량설치공사’ 현장으로 통하는 공사차량 진출입로에 설치된 세륜시설이 유명무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처음부터 세륜시설이 차량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 설계부실로 의심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차량이 세륜 시설을 거치지 않고 통과하고 있어 형산강의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세륜기에는 녹이 슬어 있고, 차량이 지나가는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즉시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륜장에서 발생된 슬러지와 세륜폐수는 중금속 함유량 등 성분검사여부에 따라 적정처리해야 하며 차량의 하부 세척시 발생하는 기름성분과 라이닝의 석면분진, 토사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수질오염 방지시설인 집사조와 침사조를 설치해 배출허용 기준치 이하로 적정처리 후 방류시키거나 재활용 및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아일보] 경주/최상대 기자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