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첫 스마트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 인도
삼성重, 세계 첫 스마트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 인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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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 개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 탑재
노르웨이·독일 선급 DNV GL 공식인증 스마트 선박
세계적 검사·인증 기관 DNV GL이 인증한 세계 첫 스마트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세계적 검사·인증 기관 DNV GL이 인증한 세계 첫 스마트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5만톤(t)급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Eagle Petrolina)’호를 싱가포르 선사 AET 탱커스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글 페트롤리나호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했으며, 셔틀탱커 중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 GL이 공식 인증한 스마트 선박이다.

세계적 검사·인증 기관인 DNV GL은 지난 2018년 11월 최신 스마트 선박이 갖춰야 할 기술 요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선박에 대해 ‘스마트십 기술 인증(CG-0508 SMARTSHIP DESCRIPTIVE NOTATION)’을 부여해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글 페트롤리나호는 에스베슬을 통해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운항 경로, 엔진 출력과 선박 기울기(Trim) 등의 정보를 받는다. 또, 연료 소비량, 이산화탄소(CO2) 배출량과 같은 운항 정보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환경규제 대응과 경제 운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육상 관제실에서도 선박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선박은 물론 선단에 대한 운항 지원과 관리가 더욱 수월해 운영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비달 돌로넨(Vidar Dolonen) DNV GL 코리아 대표는 “삼성중공업과 개발 중인 최신 스마트십 기술은 선사에게 기술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와 선원 부족 현상에 가장 경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DNV GL과 오는 2022년까지 승선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신 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