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의 838개교가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했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838개교(4.0%)가 등교수업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4.0%이다.

등교가 불발된 학교는 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면서 전날보다 늘었다. 전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등교 불발 학교가 561곳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가 251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구미시가 182개교, 인천 부평구가 153곳, 인천 계양구가 89곳 등이었다.

이들은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도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 중단과 6월 등교수업 일정 연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지역 시도교육감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 지역감염 확산 우려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신문규 교육부 대변인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한 선제대응 조치가 무엇이 있을지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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